액티브 3개를 넘기면 안 되는 이유 — 효과가 아니라 ‘원인 규명’의 문제

레티놀, 비타민C, AHA, BHA, 나이아신아마이드, 벤조일퍼옥사이드… 좋다는 성분을 다 넣으면 효과도 다 나올 것 같습니다. 효과는 더해지지 않습니다. 그런데 자극은 더해집니다. 그리고 이 글에서 하려는 말은 그것보다 중요한 겁니다. 진짜 문제는 자극이 아닙니다 액티브를 많이 쓰면 자극이 누적됩니다. 이건 맞는 말이고, 이미 다들 아는 얘기죠. 하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. 액티브가 세 개 이상이면, 문제가 […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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데일리 필링 패드, 정말 매일 써도 될까

제품 이름에 “데일리” 가 붙어 있습니다. 매일 쓰라는 뜻이겠죠. 대부분의 경우, 아닙니다. “데일리”는 성분학 용어가 아닙니다 마케팅 용어입니다. 법적 정의도, 피부과학적 근거도 없습니다. 브랜드가 붙인 이름일 뿐이에요. 그리고 이 이름은 강력합니다. “매일 써도 안전하다”는 인상을 주니까요. 하지만 안에 든 건 AHA나 BHA입니다. 각질을 녹이는 산이에요. 이름이 데일리라고 해서 성분의 성질이 바뀌지 않습니다. 패드가 특히 위험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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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래스스킨의 진실 — 그 유리알 피부는 어떻게 만들어졌나

투명하고, 매끈하고, 유리처럼 빛나는 피부. 글래스스킨. SNS에서 이걸 보면 “저건 어떤 제품을 써야 되는 거지?”라고 생각하게 됩니다. 대부분의 경우, 제품으로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. 그 사진이 만들어지는 방법 1. 조명 링라이트를 정면에서 쬐면 피부의 요철과 색 얼룩이 날아갑니다. 이것만으로 절반이 해결됩니다. 2. 필터와 보정 스무딩 필터는 이제 실시간으로 작동합니다. 영상에서도요. 3. 메이크업 글로우 프라이머, 하이라이터, 톤업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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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단계 루틴, 정말 필요할까 — 그 유행은 어디서 왔나

토너, 에센스, 세럼, 앰플, 아이크림, 로션, 크림. 7단계. 어떤 곳에선 10단계, 12단계까지 갑니다. 이게 정말 필요한 걸까요? 먼저, 이 유행이 어디서 왔는지 “K-뷰티 10단계 루틴”은 2010년대 중반 해외에서 크게 유행했습니다. 한국 화장품이 세계로 나가면서 함께 퍼진 개념이죠. 그런데 흥미로운 게 있습니다. 정작 한국의 피부과 전문의들이 10단계를 권하는 경우는 드뭅니다. 이건 피부과학에서 나온 개념이 아니라, 유통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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슬러깅, 해도 될까 — 되는 경우와 절대 안 되는 경우

밤에 바세린이나 연고를 얼굴에 두껍게 발라 덮는 것. 슬러깅(slugging) 이라고 부릅니다. SNS에서 크게 유행했고, “장벽 회복의 정답”처럼 소개됩니다. 부분적으로 맞습니다. 그런데 조건이 있습니다. 그리고 그 조건을 빼먹으면 위험합니다. 원리는 단순합니다 바세린 같은 폐색제(occlusive) 는 피부 표면에 물리적인 막을 만듭니다. 그 막이 하는 일은 하나입니다. 수분이 증발하는 걸 막는 것. 수분을 채워주는 게 아니라, 이미 있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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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장품 개수 줄이기, 어디서부터 시작할까

화장대에 병이 열 개 있습니다. 다 필요한 것 같지는 않은데, 뭘 빼야 할지 모르겠습니다. 이 글은 그 순서를 정해드립니다. 왜 줄여야 하나 — 세 가지 이유 1. 원인을 특정할 수 없습니다. 제품이 열 개인데 피부가 뒤집혔다면, 뭐 때문인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. 하나씩 빼며 몇 달을 씁니다. 그래도 모릅니다. 2. 자극이 누적됩니다. 각각은 안전한 성분이어도, 겹치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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각질제거,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 — 답은 “생각보다 훨씬 적게”

각질제거 빈도를 검색하면 “주 1~2회”부터 “매일”까지 답이 제각각입니다. 답이 갈리는 이유는, 대부분의 답이 틀렸기 때문입니다. 먼저 전제를 바꿔야 합니다 이 질문에는 숨은 가정이 있습니다. “각질은 제거해야 하는 것”이라는 가정이요. 그렇지 않습니다. 각질층은 노폐물이 아니라 피부 장벽 그 자체입니다. 각질세포가 벽돌, 그 사이 지질이 시멘트인 벽. 이게 수분을 지키고 자극물을 막습니다. 그리고 각질은 원래 저절로 떨어집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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티트리 오일 원액, 여드름에 발라도 될까

티트리 오일은 여드름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 그리고 이건 완전히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닙니다. 문제는 원액을 그대로 바르는 것입니다. 먼저 인정할 것 티트리 오일에는 항균 성분이 있습니다. 여드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. 그래서 이 글은 “티트리가 나쁘다”는 얘기가 아닙니다. 농도의 문제입니다. 원액은 100%입니다 여기서 착각이 생깁니다. 여드름 제품에 들어가는 티트리는 대개 5% 내외로 희석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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치약을 여드름에 바르면 안 되는 이유

밤에 갑자기 뾰루지가 올라왔습니다. 내일 중요한 약속이 있고, 스팟 제품은 없습니다. 그때 떠오르는 게 치약입니다. 어디선가 들었죠. “치약 바르고 자면 아침에 가라앉는다.” 바르지 마세요.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. 왜 이 말이 생겼나 옛날 치약에는 트리클로산이나 베이킹소다 같은 성분이 들어 있었습니다. 항균 작용이 있거나, 건조시키는 효과가 있었죠. 그래서 “여드름을 말려준다”는 인식이 생겼습니다. 문제는 두 가지입니다. 첫째, 요즘 치약에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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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킨케어 순서, 사실 이렇게 복잡할 필요 없습니다

“토너 → 에센스 → 세럼 → 앰플 → 로션 → 크림 → 오일…” 순서를 검색하면 이런 표가 나옵니다. 그리고 헷갈립니다. 에센스와 세럼과 앰플이 뭐가 다른지 아무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. 답부터 말하면 — 그것들은 마케팅 용어입니다. 법적으로도, 성분학적으로도 명확한 구분이 없습니다. 진짜 원칙은 두 개뿐입니다 1. 묽은 것 → 진한 것 물 같은 것을 먼저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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